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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준비하고 있으라

2025년 12월 21일

본문: 마 24: 32-51

제목: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 

 

24장 3절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한 질문,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라는 질문과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신 내용이 24장 전체와 25장 전체 내용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 본문에서 두드러지는 단어는 "때"이다. "때"는 의문사로 던진다면 "언제?(When) 를 의미하며 특정한 시점을 의미할 때는 "그 때"(The Day)를 의미한다.

 

첫째,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종말의 증상 또는 징조에 대해 무화과나무를 예로 들어 설명하셨다. 팔레스타인 지역 사람들은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tender) 잎사귀가 나오기 시작하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안다. 어린 아이도 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나무들마다 잎이 나오는 시기가 각각 다르지만 대부분 봄이 되면 나무 가지에 움이 트고 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봄이 오는구나라고 때를 파악한다.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2-3)라고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반문하신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영적으로 눈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날씨는 분별할 수 있는 상식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루의 날씨는 예측하며 분별하면서도 예수님이 행하신 수많은 이적들을 보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분별하지 못했다. 종말을 앞둔 세상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종말의 때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징조들이 있어도 세상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변화를 통해서 계절의 변화는 당연히 알지만 영적 계절의 변화는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영적인 겨울이 오고 있는데도 마치 솥단지에 들어있는 개구리처럼 서서히 올라가는 온도를 감지하지 못한 채 가만히 있다가 죽는 것과 같이 멸망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노아의 홍수 때 사람들의 반응을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셨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37-39절). 노아의 홍수 심판은 장차 임할 우주적인 종말을 예표한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이 세상이 끝나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34절)라고 종말의 때가 오기 전에 일어날 징조들에 대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다 성취될 것이다. 이 말씀 앞에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라는 말씀을 덧붙이심으로써 자신의 말씀을 확인하셨다. "진실로"의 헬라어 원어는 "Amen"(아멘)이다.

 

둘째, 예수님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하셨다 (36절). 심지어 아들도 모른다고 자신을 겸손히 낮추셨다.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소관이며 주권임을 밝히셨다. 아무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의 주로 오실 때에는 구원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심판주로 오신다. 아버지가 심판의 권세를 모두 아들에게 맡기시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선택과 버려둠으로 드러날 것이다.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움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움을 당할 것이니라"(40-41절). 모든 인류는 이 두 사람 중의 하나의 처지가 될 것이다. 데려가는 인류가 있고 버려지는 인류로 나뉘어질 것이다. 단순히 버려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옥의 심판을 영원히 받게 되는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듣고 싶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성경은 분명히 이 사실을 미리 경고한다.

 

셋째, 예수님은 생각하지 않은 때에(at an hour when you do not expect him) 다시 오실 것이다(44절). 이어지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열 처녀 비유에서 말씀하셨듯이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 때 신랑되신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사람들이 볼 때에는 더디 오고 늦추어짐으로 인하여 긴장을 풀고 있을 때에 재림의 때는 찾아올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42절)라고 말씀하셨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다. 영적으로 조는 것과 자는 것은 위험하다. 본문에 나오는 악한 종은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48절). 그래서 그는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삶을 살았다(49절). 그러나 주인의 "때"는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50절) 찾아올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51절)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주인은 그 악한 종을 심판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첫째, 모든 인류의 역사는 끝이 있다. 둘째, 종말의 때가 오기 전에 징조가 있다. 셋째, 그 때는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 넷째, 종말의 징조를 분별하여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종말의 때에 끝까지 견디며 그 날을 기다리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데려가시고 세상의 삶에만 애착하여 살며 영적으로 죽어있고 잠을 자는 자들은 버려지고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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